(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8월 기존주택판매가 다섯 달 만에 감소세는 멈췄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부진했다.

20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과 같은 534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7% 증가한 538만 채였다.

지난 4~7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넉 달 연속 감소했다. 넉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었다.

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섯 달 연속 하락했다.

NAR의 로렌서 윤 수석 경제학자는 "낮은 가격에 사려는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판매는 재고 부족으로 적다"며 "모기지금리가 오르는 등 주택을 사는 데 비용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8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4.6% 상승한 26만4천800 달러를 나타냈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5년째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8월 기존 주택재고는 전월 4.3개월 치에서 변동이 없었다.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월에 4.55%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4.03%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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