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골드만삭스의 증권 거래 부문 대표가 사임한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12년부터 증권 거래 부문 대표로 일해 온 폴 루소가 회사와 사임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고 향후 몇 주 안에 회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소 대표의 사임 이후 다른 부서 대표인 브라이언 리바인, 제프 네델만, 필 벌린스키가 추가 책임을 맡아 활동할 예정이고 루소와 함께 공동 대표로 일해 왔던 마이클 데피 증권 거래 부문 공동 대표는 계속해서 직책을 맡아 수행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WSJ은 최근 월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증권 부문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전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은행들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줄어들었고 은행들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데 큰 비용을 들여야 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더욱 매력적인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어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의 증권 부문 매출은 지난해 6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점이던 2007년 113억 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루소 대표는 지난 1989년에 인턴으로 시작해 골드만삭스에 발을 디뎠으며 이후 계속해서 승진해 증권 거래 부문 대표까지 올랐다.

또한, WSJ은 새롭게 임명된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계획에 맞게 인사를 단행하면서 앞으로 사임하는 임원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솔로몬 CEO는 새로운 회장과 최고투자책임자를 임명하며 팀 정비에 나선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루소 대표의 사임 관련 질문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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