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구글은 다른 앱 개발자들이 지메일 계정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여전히 허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의회가 프라이버시와 고객들의 이메일 정보 남용과 관련된 우려를 제시한 것과 관련해 상원에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앞서 WSJ은 구글이 협력 중인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지메일 사용자들의 편지함을 들여다볼 수 있게 방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이에 동의한 사용자들에 한해 데이터를 제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글의 수잔 몰리나리 부회장은 "여전히 앱 개발자들이 회원들의 지메일 계정을 스캔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면서 "다만 더는 광고를 목적으로 사용자 계정을 스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몰리나리 부회장은 "개발자들은 그 정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투명성을 증명한다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면서 "구글은 접근을 허락하기 전에 이에 동의한 사용자에게 프라이버시 정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당국자들은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거대 기술주들을 둘러싼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해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최근 페이스북은 데이터 유출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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