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엔진 시동 후 브레이크 경고등 10초 이상 안꺼지면 운전 마라!"

"즉각 옥외 주차 시키라"..외신 "옥외 주차 권고, 극히 이례적"

무라노-맥시마-패스파인더-인피티니 XQ60 해당.."대부분 美-캐나다-멕시코에 해당"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이 화재 위험을 이유로 자사 승용차와 SUV 약 24만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외신이 21일 전한 닛산 성명은 앤티 록 브레이크 펌프 안의 브레이크 油가 흘러 나와 회로기판으로 들어감으로써, 전기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리콜 사유를 설명했다.

성명은 엔진 시동 후 앤티 록 브레이크 경고등이 10초 이상 꺼지지 않을 경우 운전하지 말고 차를 옥외에 주차시키도록권고했다. 그러면서 차 주위에 구조물이나 다른 차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이처럼 차를 옥외 주차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극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리콜 대상은 2015~2017년 닛산 무라노와 2016년과 2017년형 닛산 맥시마, 그리고 2017~2018년 닛산 패스파인더 및 2017년 인피니티 QX6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은 이들 차량의 56%가 관련 문제점을 가진 것으로 추산했다.

외신은 이번에 리콜 대상에 포함된 무라노의 일부는 2016년에도 같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美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 공지에는 관련 화재가 발생했는지가 언급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닛산 대변인도 문제의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는지에 함구했다.

그러나 이 결함으로 인한 충돌 사고나 인명 부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닛산 대변인은 "(앤티 록 브레이크) 경고등이 계속 꺼지지 않으면, 즉각 닛산 또는 인피니티 측과 접촉해 견인 서비스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닛산과 인피니티 딜러들은 내달 15일부터 필요할 경우 문제 부위를 교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량은 대부분 미국, 캐나다 및 멕시코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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