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서울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9월 수출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1일 국내 금융기관 5곳을 대상으로 9월 수출입 전망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출액 전망치는 519억6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9월과 비교하면 5.71% 감소한 수준이다.

조업일수가 작년 9월보다 4일 줄었다. 작년 9월 선박과 철강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0%와 107%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수입액 전망치는 426억1천200만 달러, 무역수지 전망치는 93억5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관별 수출 전망치는 IBK투자증권 559억6천2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리딩투자증권이 477억7천500만 달러로 가장 작았다.





<무역수지 추이. 연합인포맥스 8852 화면>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추석 연휴로 인해 통관일수가 전년에 비해 4일 감소한 데다 비교 시점인 전년 9월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인 513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부정적 기저효과가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출경기 호조세에는 변함이 없다.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통화 불안 등 수출 미래형이 불안하지만, 수출경기의 현재형은 이러한 불안이 아직은 기우임을 보여줄 전망이다"고 제시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수출 둔화를 이끌 소지가 있다"면서도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 G2 무역분쟁에도 대중국 수출이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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