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초반을 향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중 간 무역분쟁 관련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완연한 리스크온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리커창 총리가 전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6.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0.40원) 대비 3.3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2∼1,12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달러인덱스가 94 아래로 내려갔다. 전반적으로 엔화를 제외하고 나머지 통화들은 모두 달러 약세를 반영해 움직였다. 유로-엔으로 본다면 완연한 리스크온에 주가 상승 분위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 3% 완전히 안착했고 FOMC에서 금리를 올릴 테니달러와 엔 금리차에 의해 엔화 약세다. 달러-원은 1,110원대 초반까지 보고 있다. 어제 못 나온 물량까지 마지막으로 나오면 아래쪽으로 봐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12.00∼1,120.00원

◇ B은행 차장

연휴 전일이라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지션플레이보다는 거의 물량 처리 위주로 거래될 것이다. 다음주 3일을 쉬는데 오버나잇 포지션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FOMC에서 금리를 올리면 다시 달러 강세로 돌 수 있어서 리스크온으로 추가 하락하긴 어렵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0.00원

◇ C은행 대리

최근 박스권이었던 1,115원 하향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 개월간 워낙 두터웠던 지지선이라 저점 매수 세력이 얼마나 들어오느냐 따라 장중 분위기 달라질 것이다. 재료나 신호들은 하방 쪽으로 바라보고 있다. 추석 앞두고 있으나 예상보다 네고 물량보다 수입 결제 수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장중 변동성은 있지만 레인지는 그리 크지 않다.

예상 레인지: 1,113.00∼1,12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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