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팩터 투자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업종들이 주목받고 있다.

존 데이비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인덱스(S&P DJI) ETP 글로벌 본부장은 21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4차산업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은 한 회사라 하더라도 여러 멀티 팩터가 될 수 있는 통합의 시대라는 것"이라며 "이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지수들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새로운 지수 개발 시 어떤 업종들을 담아야 하는 지 등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올해 금융 정보 분석 스타트업 업체인 '켄쇼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켄쇼는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금융계의 알파고로 불리며 영국 브렉시트 이후의 파운드화 변동, 트럼프 미국대통령 당선 직후의 환율 예측 등 인공지능을 통한 정확한 예측으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존 데이비스 본부장은 "켄쇼의 능력은 S&P가 금융시장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 전환의 선두에 서는 데 아주 중요하다"며 "켄쇼 지수의 핵심은 특정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를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분류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4일 개편될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대해서도 4차산업을 반영한 '큰 변화'라고 진단했다.

이번 개편은 테크 업종에 속했던 페이스북과 구글 등 IT 기업들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으로 편입하는 안을 포함한다.

존 데이비스 본부장은 "이는 4차산업 시대에 발맞춰 세대 변화가 가지고 온 트렌드를 시장에 반영하는 것으로, 산업의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며 "이번 산업분류기준의 개편과 켄쇼 분석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섹터를 활용한 상품들이 전세계 자산운용업계에 빠르게 전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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