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브라질 경제가 의회분열 및 경제지표 악화 가능성 등으로 투자자들은 10월 대선 이후를 걱정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 레알화가 올해들어 23% 급락했지만, 여전히 올해 남아있는 불확실성들로 인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오는 10월 28일로 예정된 대선에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브라질의 재정개혁 및 구조개혁의 규모와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속적인 개혁 없이는 재정적자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정부 부채상황은 악화될 것"이라면서 "이는 투자자 전반의 심리와 경제활동을 짓누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회복은 미지근한 가운데 대규모 재정적자와 늘어나는 부채는 새로운 정부의 정책 유동성을 심각하게 제한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미국의 금리상승, 글로벌 무역분쟁, 중국 경제 둔화 등 외부 요인들과 연관된 리스크도 변동성을 더 키운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뿐 아니라 브라질 국회가 대선 이후 분열된다면 정책을 실행하고 개혁을 진행해나가는 것이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 19일 기준금리를 6.5%로 동결한 바 있다.

매체는 레알화를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경제지표 악화 가능성이 대두될 경우 중앙은행 측이 생각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올라간다면 첫 금리 인상은 10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대선을 둘러싸고 레알화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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