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전일보다 0.3bp 상승한 2.036%, 10년물은 0.4bp 오른 2.43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8.23에 거래됐다. 증권이 2천166계약 팔았고, 은행이 2천780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오른 122.4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8계약 순매수했고, 보험이 88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오전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오전장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내 1회 금리 인상을 고려해도 매수할만한 레벨이 됐다고 본다"면서도 "해외 쪽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꽤 회복됐고 미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전망도 있어 공격적으로 사기는 어려울 듯 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융안정 화두에 의한 연내 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장이 쉽게 강해지지는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전일 매도 규모도 커 매수 심리는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1.0p 내린 2.027%,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6bp 내린 2.424%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주식 시장 강세와 지표 호조에도 저가 매수 등 요인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37bp 내린 3.0639%, 2년물 금리는 0.86bp 오른 2.8118%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낮춰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채 선물은 오전 장 중반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가 이를 반납하고 보합 수준으로 내려왔다.

외신에 따르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시장의 과열 양상이 과잉 유동성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결정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소관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김 부총리의 발언은 원론적이라서 시장에 큰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43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48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4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56계약 줄었다. LKTB는 2만8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45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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