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몇십억 달러 규모될 듯..`독립성' 침해 우려로 깨질 수도"

또다른 소식통 "우버, 중동 자동차 공유 플랫폼 카림 인수 모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우버가 런던에 거점을 둔 음식 배달 플랫폼 딜리버루를 몇억 달러에 사들이기 위한 초기 협의를 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딜리버루와 그 투자자들이 독립성 침해를 우려하기 때문에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딜리버루는 지난해 차입 때 회사 가치가 20억 달러(2조2천334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당시 4억8천만 달러 차입에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와 T 로 프라이스 그룹 등이 참여했다.

딜리버루는 지난해 우버 주요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뱅크 지원을 받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소프트뱅크가 우버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됐다.

우버와 딜리버루 대변인들은 모두 SCMP 보도에 대한 논평을 회피했다.

딜리버루는 우버 산하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와 경쟁해왔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식품 배달 비즈니스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앞서 밝혔다.

우버가 딜리버루를 인수할 경우 유럽 식품 배달 비즈니스 경쟁력이 대거 강화될 것으로 SCMP는 내다봤다.

딜리버루는 미국 비즈니스를 피하는 대신 유럽을 중심으로 4개 대륙의 200개 이상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한편 SCMP는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우버가 중동 자동차 공유 플랫폼 카림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는 동남아, 중국 및 러시아의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매각한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경쟁사를 인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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