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금리 전망치 제시…3.6%로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소시에테제네랄(SG)은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오마이르 샤리프 SG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 기준금리는 2.00~2.25%로 오른다며 이는 연준의 장기 중립금리 범위인 2.25~3.50%의 끝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샤리프는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근접하면서 연준은 가이던스나 점도표,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모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다음 회의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통화 정책 기조를 완화적으로(accommodative) 유지한다"는 표현은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를 올리더라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예상치의 끝단에 해당해 "해당 문구에 변화를 주는 것은 12월 회의까지 기다릴 것"으로 내다봤다.

샤리프는 연준이 성명서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8월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할 때 소비지출 부문에 대한 문구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들의 점도표도 올해(2018년) 4회, 내년(2019년) 3회, 내후년(2020년) 1회로 기존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021년에 대한 전망치가 추가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샤리프는 연준이 2021년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 금리 전망치는 3.6%로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점도표 분포가 좀 더 밀집되고, 내년과 내후년 점도표 상의 최하단은 더 높아지겠지만, 장기 중립금리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샤리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신호를 줄 순 있지만, 해당 논의는 여전히 초기 단계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회의부터 합류하는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의 전망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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