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엔화 가치, 112엔대 후반으로 하락

유로당 엔화 가치 4월 말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미국 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3엔(0.20%) 높은 112.71엔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12.76엔까지 상승해 지난 7월 19일 이후 최고(엔화 가치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장중 132.88엔까지 올라 지난 4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유로-엔은 0.31엔(0.23%) 오른 132.79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와 유로화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가 8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21일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오르면서 이에 발맞춘 달러 매수·엔화 매도세가 나왔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와 제조업 업황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 매수 재료가 됐다.

미 노동부가 20일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 대비 3천 명 감소한 20만1천 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1만 명이었다.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도 전월의 11.9에서 22.9로 대폭 개선됐다. 전문가 전망치는 15.0이었다.

다만 미쓰비시UFJ은행은 "미일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어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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