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무역 긴장 고조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20분(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2.5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2.570엔보다 0.020엔(0.02%)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79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495달러보다 0.00425달러(0.36%)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2.77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2.25엔보다 0.52엔(0.3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27% 하락한 93.959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예정대로 이날부터 추가 관세 부과를 발효한 데다, 지난 주말 중국이 무역협상을 거절하면서 무역 긴장이 고조됐다.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오르지만, 예전만큼 무역 긴장 이후 일방적인 강세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발언에 유럽 관련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날 5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로 강세가 달러지수를 끌어내리며 달러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낮아졌다.

중국 무역 긴장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이틀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다.

파운드화는 소폭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1.31330달러를 기록, 전일보다 0.41% 올랐다.

BK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FX 전략 이사는 "지난주 외환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파운드화가 1.31달러를 넘어선 것"이라며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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