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25일공개한 7월 30~31일 금융정책 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국채금리가 어느 정도 오르도록 허용하는 것은 통화정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은 일본은행이 국채 수익률 곡선 통제정책을 도입한 이후 줄곧 유지됐던 가격대가 두 배 이상 확대되는 경우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장기물 금리의 허용 범위를 0.25%까지 늘려도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은 또 일본은행이 허용하는 국채금리 통제 범위에 대해 발언할 때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국채금리가 자체적으로 움직일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은 장기물 국채금리가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다고 서술한 것은 모호했다며 이는 국채금리가 필요 이상으로 오르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부분의 위원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현재 국채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두 배 정도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 위원은 매끄러운 자산 매입을 촉진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량을 조절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7월 말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해 당분간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한편 장기물 금리의 변동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hjin@yna.co.kr
(끝)
진정호 기자
jh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