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약세를 지속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10% 선을 넘어서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5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5bp 상승한 3.113%를 기록했다. 5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3.0bp 오른 2.843%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3.7bp 상승한 3.247%를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6.5bp에서 이날 27.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에 주목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5bp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금리를 25bp 인상하면 연방기금금리는 2%~2.2%가 된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 제롬 파월 의장의 경제 위험에 대한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서 향후 금리 인상 계획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국채수익률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큰 폭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대에 안착했으며 7년래 최고치인 3.119%에 근접하고 있다.

KBC 은행의 분석가들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올해 고점인 3.13% 근처까지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택가격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있어 경제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380억 달러 상당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은 가격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