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올해 하반기 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CIO 연임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도윤 경찰공제회 CIO가 우수한 수익률을 낸 공로로 연임에 성공했고, 다른 공제회 CIO들도 지난해 돋보이는 실적을 내 연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사업이사 공모 서류 접수 절차를 시작했다.

사업이사는 행정공제회에서 CIO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행정공제회의 사업이사는 장동헌 CIO며 올해 11월 임기가 종료된다.

행정공제회는 다른 공제회들과 달리 공모를 통해 CIO의 연임을 결정한다. 장 CIO도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CIO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임기 3년이 추가로 보장되며, 2021년까지 행정공제회의 자산운용을 총괄하게 된다.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CIO는 지난달 임기가 만료됐고 신임 CIO 선임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직무를 연장 수행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운영위원회에서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을 최종 이사장 후보로 선출했으며, 이사장 임명이 마무리되는 대로 CIO 인선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공제회들이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면서 공제회 자산운용을 총괄한 CIO의 연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경찰공제회는 이달 대의원회를 열어 CIO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이도윤 CIO는 2020년까지 임기가 연장됐다.

이 CIO는 경찰공제회 첫 민간출신 CIO로, 운용 조직 전반의 투자 역량을 끌어올리고 경직적인 조직문화를 성과중심으로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주요 공제회 중 가장 높은 수익률(10.9%)을 기록했다. 교직원공제회는 30조가 넘는 자산을 관리하면서도 2015년 강성석 CIO 취임 이후 3년 연속 5%가 넘는 안정적 수익률을 보였다.

공제회 관계자는 "경찰공제회 CIO도 연임했고 지난해 호실적에 다른 공제회의 CIO 연임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공제회 내부에서도 기존의 CIO를 믿고 따르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