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자동차 공유 서비스 아닌 공급망 진입"

"현지 업계와 협조해 전기 자전거-스쿠터 생산해 보급"

"日 등 亞 공유 서비스 출범 시도할지도..中 본토는 제외"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자동차 공유 서비스 우버가 2년 만에 중국 시장에 복귀한다.

그러나 주업인 자동차 공유 플랫폼이 아닌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 생산 및 공급 비즈니스를 하려는 것으로 회사 간부가 밝혔다.

외신이 28일 전한 바로는 우버 뉴 모밀리티 부문 책임자 라첼 홀트는 지난 21일 홍콩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

홀트는 우버가 美 자전거 렌탈 서비스 점프 바이크스를 인수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자체 스쿠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남부를 거점으로 현지 제조업계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공급망도 운영하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홀트는 이어 우버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서비스 출범도 시도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공유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을 결단코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은 일본이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홀트는 그럼에도 중국 본토 서비스는 조만간 다시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후 2016년 중국 자동차 공유 비즈니스를 토종 경쟁사 디디 추싱에 매각했다.

홀트는 중국의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치열한 점을 지적하면서, 조만간 이 경쟁에 뛰어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비용'이 증가함에도 우버가 중국 공급망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의 對中 보복 관세 대상에 전기 자전거와 스쿠터가 포함돼 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이들 품목에도 25% 수입 관세가 부과된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홀트는 우버가 협업하려는 중국 업체들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버가 생산하려는 스쿠터가 경쟁사인 버드 및 라임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면서 "(서비스 투입 후) 몇달 만에 고장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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