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둔화·수요 저조…무역전쟁 여파

"중국 경제 하방 압력 상당"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을 기록하며 경기 위축 국면 직전까지 추락했다.

30일 시장 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0으로 집계됐다.

전월치(50.6)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경기 위축 가늠선인 50.0선에 바짝 붙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5월 49.6까지 떨어지며 위축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이후 15개월 동안 이 지표는 50선 이상을 유지해왔다.

IHS-마킷에 따르면 신규 수출 주문 하위지수는 위축 국면에 이미 진입했고,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CEBM의 종정셩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9월 제조업계 확장세는 둔화했다"면서 수출 둔화와 수요 저조를 지수의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종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의 공식 제조업 PMI는 50.8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예상치(51.2)와 전월치(51.3)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9월의 공식 서비스업 PMI는 54.9로 집계돼 호조를 나타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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