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이번 주(10월 1~5일) 미국에서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견고한 가운데 고용과 임금 또한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장 참가자들은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9월 실업률이 3.8%다. 이는 지난 8월의 3.9%에서 0.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의 상승률은 8월의 0.37%에서 9월에는 0.3%로 둔화할 것으로예상됐다.

미국발 무역 전쟁이 격화했음에도 고용 상승세가 탄탄하게 나타난다면 무역갈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누그러질 수 있다. 반면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한다면 투자심리는 한층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도 다수 공개 발언에 나선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다소 비둘기파적인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힌트를 확인하려 들 것이다.

30일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1일에는 9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8월 건설지출도 이날 나온다. 7월 수치는 0.1% 상승이었으며 8월 전망치는 0.3% 증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일에는 파월 의장이 전미실물경제학회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은 하원 은행위원회에서 증언 일정이 잡혀 있다.

3일에는 9월 마킷 서비스업 PMI와 ISM 비제조업 지수가 공개된다.

찰스 애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4일에는 8월 공장재 수주가 나온다. 7월 수치는 0.8% 감소였지만 8월 전망치는 1.9% 증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 연설 등도 예정됐다.

5일에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임금지표가 발표된다. 8월 무역수지와 8월 소비자신용도 함께 나온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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