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 유상증자 주관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순위(화면 8442)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만 7천27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괄목상대할 성적이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3분기 316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데에 그쳤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4%, 순위로는 5위였다.

지난 분기에는 HDC의 초대형 유상증자 딜을 따내면서 단숨에 1위로 치고 올라섰다. 규모는 7천734억원으로 3분기 전체 유상증자 규모의 54%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아스타(163억원), 삼일제약(172억원) 등도 한투증권이 주관했다.

삼성증권은 1천560억원 규모의 제이콘텐트리 딜 하나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유상증자액의 12%에 가까운 금액이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6월 말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3천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지난 9월 28일 상장됐다.

상반기 1위를 거머쥐었던 NH투자증권은 이번 분기엔 3등으로 다소 주춤했다.

지난 반기에는 현대중공업(1조2천억원), 삼성중공업(4천695억원), SK디스커버리(3천485억원), 롯데지주(1천700억원) 등으로 3조2천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 경창산업(92억원), 강스템바이오텍(359억원), 서진시스템(638억원) 등 3곳만 유상증자를 맡았다.

신한금융투자는 5개 기업의 증자를 맡았지만, 금액으로는 822억원에 그쳐 4위였다. 5위는 유진투자증권(689억원)이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유상증자 규모는 1조3천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3천561억원보다 80% 넘게 줄었다.

 





kl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