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카카오-카카오M과 CJ E&ㅡCJ오쇼핑 등 굵직한 합병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매듭진 법무법인 세종이 3분기 리그테이블 법률자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광장은 간발의 차이로 1위를 놓쳤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완료 기준(Completed) 법률자문 실적에서 세종은 5조7천389억원의 실적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대금 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공동자문이면 거래금액을 자문사 수로 나눴다.

세종의 질주는 예견된 결과다. 세종은 지난 분기에만 카카오-카카오M(2조3천500억원) 합병, CJ오쇼핑-CJ E&M(8천78억원)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경영권 이전 거래에서도 오스트리아 전장회사인 ZKW(1조4천400억원)의 대주주를 대리해 L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할 수 있도록 관여했다.

부동산 부문의 강자답게 미국 필라델피아 '더 릿츠 빌딩(2천8억원)', 강남파이낸스플라자(1천830억원) 등 거래에도 참여했다.

2위는 불과 1천500억원 차이로 밀린 광장이다. 광장은 이 기간 5조5천835억원의 거래를 수임하며 주로 세종의 상대방으로서 활약했다. 대표적인 거래는 CJ오쇼핑-CJ E&M 합병, LG그룹 측을 대리한 ZKW 인수 등이다.

광장은 이외에도 삼성물산 서초사옥(7천484억원) 매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금호타이어 매각(6천463억원)도 광장의 손을 거친 거래다.

태평양은 4조53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태평양은 지난 분기에 써밋타워(8천573억원) 매각, 코람코자산신탁의 삼성물산 서초사옥 인수 등 부동산 '빅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를 끝맺음할 수 있게 한 것도 태평양이었다.

'부동의 1위' 김앤장은 2조5천426억원의 실적에 그치며 4위로 밀렸다.

김앤장의 실적의 대부분은 부동산 거래였고, 경영권 이전에서는 펄어비스의 CCP게임스(2천520억원) 인수가 돋보였다. 리솜리조트(2천500억원) 거래도 김앤장의 손에서 나왔다.

율촌(1조2천642억원)은 김앤장의 뒤를 이은 5위였다. 율촌도 강남P타워(3천180억원), 삼일빌딩(1천780억원) 등 주로 부동산 거래에서 힘을 발휘했다. 이외에는 심팩-심팩메탈(1천758억원) 합병, 로보스타(800억원) 매각 등에서 활약했다.

화우(4천444억원)와 대륙아주(3천190억원), 지평(795억원), 바른(381억원), KL파트너스(348억원) 등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으로는 미국 사모펀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3조5천억원) 매각을 도운 김앤장(8조7천548억원)이 1위였다.

김앤장의 상대방으로서 모멘티브의 인수 주체인 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을 대리한 세종이 6조2천86억원으로 2위였다. 신한금융그룹의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2조3천억원) 인수를 대리한 태평양이 4조1천41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완료 기준 경영권 이전으로 대상을 좁히면 ZKW 인수, 금호타이어 매각을 책임진 광장이 2조3천698억원으로 최고였다.

대금이 완납되지 않은 발표기준으로는 김앤장이 7조5천9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00억원 이상의 합병과 분할,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지분양수도, 부동산 거래 등이 포함된 경영권 이전 제외 완료 자문 순위에서는 세종이 3조9천897억원으로 최고였다. 발표기준으로도 세종(2조6천636억원)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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