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15일 보고서를 내고 앞으로 1년~1년 반 동안에도 부동산업이 여전히 어려운 영업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빈 챙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 발표회에서 "부동산 건설업체에 매출 둔화와 빠듯한 은행 대출, 부동산 가격과 이익 마진의 하락 압력 등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도전이 부동산업체의 신용과 유동성 여건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 억제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챙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올 한해 상당히 감소했지만, 가격 하락은 4분기에 들어서야 분명해졌고, 다른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은 실질적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가격 하락이 늦어지면서 단기적으로 규제나 은행 대출이 완화될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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