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이탈리아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로화 가치가 순간적으로 낙폭을 키웠다.

1일 연합인포맥스의 해외주요국 외환시세 화면(화면번호 6411번)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3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대비 0.14% 하락한 1.15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라 퍼블리카의 보도에 따르면 EC는 부채 규모를 늘린 이탈리아의 내년 예산안을 돌려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부는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잡았다. 이는 당초 조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재정경제장관이 언급한 목표치 1.6%를 상회할 뿐 아니라 이전 정부가 계획했던 목표치 0.8%의 세 배에 이르는 규모다.

유럽연합(EU)은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3% 이내로 맞추도록 규제하고 있어 이탈리아의 내년 재정적자 규모는 이에 부합하기는 한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재정적자 규모가 대폭 늘어난 점을 문제 삼아 EU가 이탈리아 예산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도 계속 나오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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