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국내냐 해외냐' 신입 연봉차이 '천만원'
<증권가 이모저모> '국내냐 해외냐' 신입 연봉차이 '천만원'
  • 황윤정 기자
  • 승인 2018.10.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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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같은 '주식 분석' 업무를 하지만, 어느 시장을 보느냐에 따라 출발점부터 달라진다.

최근 A 증권사는 해외주식을 담당하는 신입 리서치어시스턴트(RA)의 연봉을 국내 주식을 담당하는 RA보다 1천만원가량 높게 책정하기로 했다.

신입 RA의 경우 초봉이 5천만원 초반 수준에서 결정되는데, 해외주식을 담당하게 될 경우 이보다 1천만원 이상 많은 6천5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연차가 높아질수록 국내 주식 담당과 해외주식 담당 연구원의 연봉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이제 갓 이니시에이션(분석 보고서 최초 발간)을 한 해외주식 담당 책임연구원(대리급 애널리스트)은 1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게 됐다. 국내 주식 담당자와 2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증권사는 기존 RA들에도 기회를 열어주면서, 국내 주식에서 해외주식으로 담당을 옮기는 직원에게도 똑같이 연봉을 인상해주기로 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해외주식 담당자의 경우 외국어에 능통하고, 해외 대학 출신이 많다는 점 등을 더 쳐준 듯하다"며 "업계가 해외주식 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입장에서 해외주식 브로커리지는 매매 수수료는 물론, 환전 수수료까지 챙길 수 있는 비즈니스다. 국내 증시가 최근 박스권에 머무르며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기회 요인이다.

실제로 증권업계는 해외 투자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리테일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해외주식 리서치 서비스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인재 영입 경쟁도 치열해졌다. 경력직만으로는 인력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신입 직원 채용도 늘리는 추세다.

특히 이 증권사는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에 그 어느 곳보다 적극적이다. 주식 담당 애널리스트, 운용 담당자 등을 모두 합친 이 증권사의 해외주식 부문 인력은 60여 명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스크 분산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해외주식 투자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연봉 등의 대우도 좋아지면서 전문 인력 수도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황윤정 기자)

yj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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