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오른 2,339.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북미 3국의 무역협정 타결 소식은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USMCA)'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미국산 유제품의 캐나다 시장 접근성 개선, 자동차 역내 부품 비율 상향,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도입할 경우 무관세 쿼터제 도입 등의 내용이 협정에 담겼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9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7%로 낮추는 등 코스피 상승국면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의 무역협정 타결 소식에 대체로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해킹 사건, 바이오벤처 기업 주가 부진에 나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4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4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5%, 0.1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0.74%, 0.39%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0.67%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보험업종은 0.96%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포인트(0.22%) 오른 818.32에 거래됐다.

허재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북미 3국 협상 타결에 증시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이슈 등이 겹치며 장 초반 국내증시가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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