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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伊 우려 완화·국채금리 급등…주가↑달러↑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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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0.04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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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와 이탈리아 불안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미 국채 가격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지표로 급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강한 미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악재에도 이란발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하면서 큰 폭 상승했다.

    이날 이탈리아 정부가 오는 2021년 등 중기 재정적자 목표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이탈리아발 우려가 완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장 마감 이후 이탈리아 정부가 오는 2020년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의 2.1%, 2021년에는 1.8%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적자 비율은 2.4%로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3만 명을 보였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8만5천 명이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학자는 "현재의 고용 창출 속도라면 실업률이 내년에 3%대 초반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지난달 58.5를 기록했다. WSJ 집계 전망치는 58.0이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의 9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4.8에서 53.5로 낮아졌다.

    다만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2.9와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3.0보다 높은 결과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낙관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연준이 경제속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경제성장은 탄탄하다"며 "실업률은 낮고 물가는 목표 수준"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현재 고용시장의 슬랙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아틀랜틱 페스티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이다"면서 "중립금리 수준을 넘어 설 수도 있지만, 아마도 현재는 중립 금리에서 먼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45포인트(0.20%) 상승한 26,828.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8포인트(0.07%) 오른 2,925.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4포인트(0.32%) 상승한 8,025.0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장 초반 호재가 겹쳤다. 민간 고용 등 미국 주요 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낙관론을 강화했다.

    9월 민간고용은 23만 명 늘었고, 공급자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불안도 경감됐다.

    이탈리아 정부가 오는 2021년 등 중기 재정적자 목표를 하향 조정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FTSE MIB 지수가 0.8% 이상 오르는 등 유로존 시장이 안정됐다.

    다우지수는 170포인트 이상 오른 26.951.81까지 장중 고점을 높였다. 장중 27,000선에도 바짝 다가서는 듯했지만, 이후 가파르게 반락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키도 했다.

    경제지표 호조를 기반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3.16%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단번에 뚫었다.

    최근 증시는 미 국채금리 상승을 은행 수익에 도움을 주는 호재로 인식해왔지만, 이날 가파른 상승에 재차 불안감이 강화됐다.

    연초 증시에서는 10년 금리가 3% 선을 넘을 때마다 투매 현상이 나타났던 바 있다.

    금리 급등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소비재 제조업종 등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지수가 반락했다.

    종목별로는 혼다가 자율주행차 사업에 향후 12년간 총 27억5천만 달러가량을 투자키로 한 GM 주가가 2.1%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82% 올랐고, 에너지도 0.82% 상승했다. 반면 필수 소비재 분야는 1.06%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5일 발표될 고용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마크 케프터 주식 트레이더는 "전일에는 해외 요인으로 국채가 강세였지만, 이날은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며 "민간 고용이 매우 좋았으며, 모든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이번 금요일 고용지표가 어떻게 될지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9.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65% 하락한 11.6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0.3bp 상승한 3.159%를 기록했다.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하루 상승 폭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크다.

    장중 3.166%로 오르기도 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4.5bp 오른 2.860%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10.9bp 뛰어오른 3.315%를 나타냈다.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다. 하루 상승률은 2016년 11월 9일 이후 최대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4.1bp에서 이날 29.9bp로 대폭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민간 고용과 ISM 서비스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값은 하락 폭을 키웠다.

    최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103%로 올라 올해 장중 최고치인 3.119%와 종가 기준 연고점인 3.109%에 근접했다가 다소 후퇴했지만, 이날 이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8월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돌면서 우려를 키웠던 민간 고용은 9월에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탄탄한 고용시장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2008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경제학자는 "ISM 지표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성장이 추세를 뛰어넘어 잘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에 따라 연준은 금리 인상을 단기간 지속해서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미 국채 값 상승을 이끌었던 이탈리아 재정적자를 둘러싼 우려가 경감된 점 역시 미 국채 값 하락에 일조했다.

    지난달 이탈리아 정부가 예상을 웃도는 재정적자를 설정한 뒤 이탈리아 주가는 급락하고 국채수익률은 폭등하는 등 극심한 금융시장 불안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0.5bp 내린 3.316%를 기록했다. 전일 4년래 최고치인 3.474%로 치솟았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5.1bp 오른 0.479%를 기록했다.

    미 국채와 독일 국채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시장 우려가 커지면 국채 값이 상승한다.

    에버든 스탠더드의 패트릭 오도넬 선임 투자매니저는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확신하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킷 주케스 글로벌 채권 전략가는 "이탈리아는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긴축을 피하면서 재정 신뢰를 유지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예산안 초안을 오는 1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이후 EU가 이를 검토하게 된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4.3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593엔보다 0.737엔(0.65%)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14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519달러보다 0.00372엔(0.32%)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63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1.21엔보다 0.42엔(0.3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34% 상승한 95.784를 기록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 8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던 이탈리아 재정적자와 관련해 포퓰리즘 연립정부가 2021년 적자 감축을 결정하면서 유로가 장 초반 상승했지만, 고용과 서비스 등의 경제지표 호조로 강한 미국 경제 체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되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는 이탈리아 예산안 안도로 1.16달러대에 근접했지만 1.15달러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상승분을 지키지 못하고 1.15달러대 초반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탈리아 안도를 압도한 것은 미국의 민간 고용과 ISM 서비스 지표였다.

    8월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돌면서 우려를 키웠던 민간 고용은 9월에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 탄탄한 고용시장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며 2008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IBC 캐피털의 바이판 라이 북미 외환 전략 대표는 "이번 지표는 지난주 연준의 메시지, 제롬 파월 의장의 전일 코멘트와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극도로 낮은 실업률과 잘 제어되는 물가 등 역사적으로 드문 시대 직전에 있다"며 놀랄 만큼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라이 대표는 "지난 몇 달간 달러화가 오른 이유 중 하나는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인 미국 경제"라며 "반면 유로존과 일본, 다른 경제 대국들의 경제지표에서 주목할만한 둔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IG증권의 주니치 이시카와 선임 외환 전략가는 "지표로 미국 경제가 연준의 전망대로 잘 가고 있는지 확인했다"며 "최근 달러가 유로 약세의 혜택을 받았지만, 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상이 펀더멘털 요인으로 가장 큰 역할을 했으며 12월에도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의 지난달 금리 인상 이후 달러지수는 1.4% 이상 상승했다.

    또 이탈리아 우려가 줄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점에서 유로 상승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메르츠방크의 뚜 란 니구엔 외환 전략가는 "이탈리아 정부가 EU 파트너들을 달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며 "유로화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일부 맞다"고 말했다.

    니구엔 전략가는 "그러나 세세한 부분에는 악마가 있다"며 "새로운 재정 계획이 실현 가능할 때만 유로의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손 수석 분석가는 "G8 통화 가운데 유로를 제외하고 누구도 통화 본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정치인들이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할 필요성을 느낀다는 사실 자체가 유로의 근본적인 약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8달러(1.6%) 급등한 76.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2014년 이후 4년래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발 공급 차질 우려를 지속해서 주시했다.

    미국 원유재고 지표 증가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방침 등 악재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약 798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130만 배럴 증가보다 훨씬 큰 폭으로 늘었다.

    사우디의 증산 소식도 나왔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10월에 사우디가 산유량을 하루평균 1천70만 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11월에는 이보다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의 최대 산유량은 2016년 11월 기록한 하루평균 1천72만 배럴이다.

    알팔리 장관은 "시장 공급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사우디가 지난달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산유량을 늘리기로 합의하고 이를 미국에 알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따라 유가는 이날 장 초반 다소 하락 압력을 받는 듯했지만, 이내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 제재에 따른 이란발 공급 차질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선물 담당 이사는 "미국 제재가 시작되는 11월 4일까지 아무것도 문제 될 것이 없다"며 "투기적 거래자들은 미국 재고 증가에 따른 유가 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고 진단했다.

    이란 제재 부담이 지속하는 한 유가가 추가로 오를 것이란 전망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어 자콥 연구원은 "사우디는 여전히 소심하며, 유가 안정을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사우디발 소식에도 시장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전략가는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로 올해 남은 기간 원유 가격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패터슨 전략가는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가 원유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상황을 더욱 악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내년에는 유가가 다시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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