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에 1.5% 이상 급락했다.

지수는 지난 8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270선까지 내려 앉았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8포인트(1.52%) 내린 2,274.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129.9원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258억원, 6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천81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9%, 2.37%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9%, 2.1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2.3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화학업종은 5.2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0.75%) 내린 789.00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경제지표로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10원 이상 오르며 1,130선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가격이 급락(국채 금리 상승)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5천억원 이상 이탈했고 지수 하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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