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채시장의 양적ㆍ질적 성장은 발행자인 정부와 시장 참여자 간 협력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시장과 소통하면서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4일 기획재정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지금까지의 성장을 발판 삼아 국채시장이 발전하도록 다음 단계를 고민하고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국채 바이백 시기를 연중 확대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외국인 채권자금을 모니터링 하는 동시에 시장 참가자들과의 협의 채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수요 장기화에 따라 중장기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장기채 시장을 구축하겠다"며 "50년 만기 국고채 시장의 수요를 살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장내거래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표 채권으로서 국채의 신뢰성을 높이고 수요 기반도 확충하겠다"며 "국채 연관시장의 발전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전개될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채시장 발전을 위해선 정부와 시장 참가자 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역전된 것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여러 견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국채시장에 대한 글로벌 채권 투자자의 인식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개선됐다"며 "재정 건전성과 외환보유액, 국가신용등급 등 국제 투자와 관련한 객관적이고 국제적인 지표가 양호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징후와 지표가 혼재돼 있지만 분명한 것은 내수 쪽에서 민간 소비와 정부지출 쪽에서 나름대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통상마찰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리스크요인까지 겹쳐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업의 기를 살리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랫폼 경제 활성화와 규제개혁, 혁신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경제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세계 금융시장 전망'과 '대한민국 채권시장 발전방안'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시장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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