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노현우 기자 = 박성동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은 국제 비교 시 우리나라의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박 국장은 4일 기획재정부와 연합인포맥스가 공동으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KTB(Korea Treasury Bonds) 국제 콘퍼런스'에서 "신용등급 'A'이상 주요 13개국 중 우리나라 10년물 금리는 다섯 번째로 높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자에서 보면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이 있는 셈이다.

그는 외국인의 투자도 안정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외국인 국고채 보유비중이 증가한 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비중은 2008년 8.4%에서 2010년 15.4%로 상승했다. 2017년 14.2%로 소폭 하락했다가 올해 9월 현재 15.3%를 나타내고 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고채 잔액은 112조1천억 원에 달한다.

그는 향후 국채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하는 데다 낮은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역갈등, 신흥시장 불안 등은 금리 상승 폭을 제약할 수 있다고 박 국장은 언급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초장기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고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연중 조기상환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립 채권 거래를 다양화하고 환매조건부채권을 활성화해 국고채시장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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