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투매 현상으로 큰 폭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중립금리 발언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7년래 최고치로 올랐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도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3.229%까지 레벨을 높였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연속 상승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위험자산 거래 회피와 최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으로 큰 폭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일 오후 늦게 "현시점에선 중립금리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말한 영향이 이어졌다.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을 한 연준이 오는 12월은 물론 향후에도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할 것을 암시한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에도 최근 강한 경제지표와 맞물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대폭 커졌다.

전일 민간고용과 ISM의 서비스 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급등하기 시작했던 미국 국채수익률은 이날도 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은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한다"며 11월 중간선거 등에 대한 중국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의 여론 조성 시도에 있어 중국 행동은 러시아를 능가한다며 전방위적으로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조짐을 보여 미·중의 대치가 더 첨예해질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8천 명 감소한 20만7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9월 중순에 발생했던 플로렌스 영향으로 상승했다가 한주 만에 다시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1만5천 명이었다.

상무부는 8월 공장재 수주실적이 전월보다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2% 증가보다 더 양호했다.

공장재 수주는 지난 7월에는 0.5% 줄었다. 7월 공장재 수주실적은 당초 0.8%에서 0.5% 감소로 상향 조정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91포인트(0.75%) 하락한 26,62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82%) 하락한 2,90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57포인트(1.81%) 내린 7,879.5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연초 금리 상승 때 나타났던 투매 현상이 재연됐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3.2%도 뚫고 올라서면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일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23만 명 늘어나는 등 양호했고, 공급자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급등이 촉발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기준금리가 여전히 중립금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기름을 부었다.

금리 상승이 기업들의 차입 비용을 높여 수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으로 증시의 투자 자금이 이동할 것이란 시각도 증시 불안을 자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5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주요 기업 관련 악재도 나왔다.

페이스북 유럽 본부가 위치한 아일랜드 당국이 약 5천만 명의 계정이 해킹 위험에 노출된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페이스북이 글로벌 매출의 4%에 해당하는 16억 달러의 벌금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이 애플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서버에 '스파이칩'을 심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애플과 AWS 서버에 사용된 장비를 조립한 슈퍼 마이크로를 통해 반입됐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업은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장중 한때 5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가 8개 주요 반도체 기업의 내년 순익 전망치를 5% 하향 조정하면서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 부담도 지속했다.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허드슨 연구소 연설에서 "중국은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한다"면서 강한 비판을 내놨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정교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베이징의 '해로운 영향력과 개입'을 계속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유럽·일본과 함께 중국에 맞설 '의지의 무역 연합'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정책 관련한 본인의 생각을 연준에 강요하지는 않는다면서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라고 말했다.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연준의 기존 스탠스를 되풀이한 수준일 뿐인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2.3%, 애플이 1.8%, 아마존이 2.2% 각각 하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41% 폭락해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리 상승 수혜 주인 금융주가 0.71% 오르고, 유틸리티가 0.55%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업종은 모두 내렸다. 기술주가 1.78% 급락했고, 금리 상승 피해 업종으로 꼽히는 임의 소비재는 1.6%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도 1.48% 내렸다.

시장 참가들은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증시도 불안한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드레이트 인베스터의 스티브 치아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 수준 자체가 우려 사항은 아니지만, 이틀에 10 베이시스 포인트(bp) 이상 움직이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며 "금리 상승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1.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02% 급등한 14.0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7bp 상승한 3.196%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장중 3.229%까지 올랐다가 다소 후퇴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2.0bp 오른 2.880%를 나타냈다.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3.9bp 뛰어오른 3.354%를 나타냈다.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일에는 2016년 11월 9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9.9bp에서 이날 31.6bp로 대폭 확대됐다. 최근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 폭이 커지면서 지난달 초 20bp 초반으로 좁혀졌던 스프레드가 빠르게 벌어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파월 의장이 전일 오후 늦게 "현시점에선 중립금리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말한 영향이 이어졌다.

올해 3번의 금리 인상을 한 연준이 오는 12월은 물론 향후에도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상을 할 것을 암시한 매파적인 발언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에도 최근 강한 경제지표와 맞물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대폭 커졌다.

전일 민간고용과 ISM의 서비스 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급등하기 시작했던 미국 국채수익률은 이날도 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다시 감소해 시장 예상보다 적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다시 49년래 최저치로 감소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이 비교적 완만했고 탄탄한 고용시장을 다시 확인했다. 오는 6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 기대치가 올라갔다.

투자자들은 탄탄한 미국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자본시장 대표는 "채권시장은 링에 수건을 던지듯 항복했다"며 "인플레이션 전망이 어떻든 간에 이에 근거해서 더는 채권수익률이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디스 대표는 "이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둔화할 것이라는 어떤 신호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보너스로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부분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존 브레데무스 자본시장 대표는 "채권시장은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가속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6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이 소비자에 더 많은 구매력을 부여할 만큼 상승하면 50년래 최저 수준인 실업률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이사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단기간 3.25%에 머무를 것"이라며 "4분기에는 3.35~3.37%가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다"고 예상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최근 미 국채 투매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의 원인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부재를 꼽았다.

자산운용사 야누스 헨더슨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그로스는 회사 공식 트위터에 "앞서 10년 국채를 샀던 유럽과 일본 투자자들이 헤지 비용 변동 때문에 터무니없는 가격에 노출됐다"며 "이런 수준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생기지 않자 국채 값 하락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3.86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330엔보다 0.469엔(0.41%)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513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147달러보다 0.00014달러(0.01%)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1.09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31.63엔보다 0.54엔(0.4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03% 하락한 95.759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96선도 웃돌며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8월 20일 이후 최고치며 올해 연고점인 96.99에도 근접했다.

전일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국채수익률이 이날은 3.229%까지 올랐다.

독일, 일본 등의 글로벌 국채수익률도 동반 상승했지만, 미국 국채수익률과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실제 미국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274bp로, 거의 30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다시 감소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도 이어졌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놀랄 만큼 긍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시점에선 중립금리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언급해 중립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달러화는 6일 연속 상승 부담으로 하락세로 속속 전환했으며 결국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달러 대비 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엔화 가치는 미국 주가가 폭락하자 안전통화로서 지위가 강화되며 다시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달러-엔은 114.50엔까지 치솟았지만, 고점 인식이 작용했다.

유로-달러는 전일 장중 기술적으로 중요한 지지선인 1.15선을 내주고 2주래 최저치를 찍는 등 낙폭이 커졌지만, 다시 1.15선을 회복했다.

BK에셋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는 "최근 달러가 지배하는 장세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최근 모멘텀을 해칠 수 있다"며 "달러 강세에 대한 일부 환호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슐로스버그 이사는 "트럼프 정부는 경제와 정치 전면에서 중국과의 전쟁 강도를 높이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미국 국채수익률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금리가 강한 통화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오안다의 크래그 엘람 선임 시장 분석가는 "국채금리 움직임이 이끄는 장세"라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뒤 유럽 금리도 따라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이번 주 미국 지표가 꽤 강해서 연준은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롱 달러 포지션 규모 때문에 현 수준에서 달러를 사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FXTM의 루크만 오퉁가 분석가는 "5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증가 상승세가 확인되면 연준의 긴축 정책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에 불이 붙을 것"이라며 "이런 결과는 달러에는 당연히 좋은 소식이지만, 이머징마켓 통화에는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머징마켓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위안화는 달러 대비 0.8% 하락했으며, 인도 루피는 역사적 저점을 경신했다. 터키 리라도 내렸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08달러(2.7%) 급락한 74.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확신을 주시했다.

9월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 호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을 바탕으로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수준이 중립금리와는 아직 멀리 떨어져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 상승에 불을 지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은 이날 장중 한때 3.22%도 상향 돌파했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35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유가가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점도 급한 하락을 초래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WTI가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과매수 단계에 진입했고, 브렌트유는 2012년 2월 이후 최고의 과매수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이캡-TA의 브라이언 라로사 수석 기술적 분석가는 "시장이 단기간에 다소 과도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매수 포지션으로 쏠려있던 만큼 차익실현 등으로 유가가 급한 조정을 겪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은 10월에 사우디가 산유량을 하루평균 1천70만 배럴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11월에는 이보다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던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급락이 차익실현 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로사 전략가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84.35달러와 82.85달러가 하향 돌파돼야 상승 추세의 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유가 상승 기대가 여전히 팽배하지만, 과도한 상승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제프 쿠리에 글로벌 상품 연구 대표는 "불확실성이 매우 많고 명확한 전망이 어렵다"며 "이란 산유량이 지속해서 줄어든다면 배럴당 90~100달러도 가능하겠지만, 이란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나스닥 코퍼레이트 솔류션의 타마르 에스너 에너지 담당 이사는 "시장은 공급 위축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데이터 의존적인 OPEC은 아직은 적절한 수준인 수급 상황에 따라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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