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들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데 먹잇감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바닷속에는 바다표범과 같은 천적들이 있어 들어가길 주저한다. 바다로 뛰어드는 첫 번째 펭귄을 따라 나머지 펭귄도 바다로 뛰어들게 된다. 그 첫번째 펭귄 즉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은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 먼저 도전해 다른 이들에게도 참여의 동기를 유발하는 선발자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펭귄의 습성에 따온 이 용어는 신제품을 소비자가 선뜻 구매하지 않을 때 누군가를 내세워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보통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을 내세운다. 드라마 속 PPL 광고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 기법이 펭귄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올해 초 거품이 터졌던 비트코인에 대한 광풍도 펭귄 효과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본인의 분석과 판단 없이 '누가 투자해 성공했다더라'라는 후기만 듣고 투자 거품현상을 보인 사례다. (정책금융부 윤시윤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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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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