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LG전자가 3분기에 스마트폰(MC)과 전장부품(VC) 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지만, 가전(H&A)과 TV 부문(HE)에서 만회하며 전년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는 나온다.





5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7천565억원, 매출액 15조9천11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실적 전망은 전년대비 46.58%, 4.51% 각각 증가한 수준으로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분기 매출 15조194억원, 영업이익 7천710억원이라고 달성했다는 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실적이다.

애초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과 전장부품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가전과 TV부문에서 이를 크게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8천억원을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괄목할만한 신장을 나타내지는 못했고 신흥국 시장의 환율 약세 역시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동하지는 못했다.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MC부문은 6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고 최근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는 VC부문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나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늦더위 에이컨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장 부문과 스마트폰이 여전히 부진하다"며 "ZKW 인수로 4분기에는 연결실적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과 미·중 갈등에 따른 스마트폰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컨 판매 증가가 전년도 높은 기저로 미미했다"며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보다는 못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 잠정치를 발표한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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