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전월 1.4%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1.67%였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이후 12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품목성질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2.0%, 석유류는 10.7% 올랐다.
소비자물가 1.94%에 대한 기여도는 농산물 0.58%, 석유류는 0.47%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8.6%로 전월 3.2%보다 크게 올랐다.
신선채소가 12.5%, 신선과실이 6.4%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전월 0.9%에서 0.3%p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 지수를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로 전월 상승폭과 같았다.
9월 소비자물가에서 추석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추석은 조사일 이후에 있어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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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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