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와 우량 회사채, 헤지펀드 등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이사회에서 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올해 상반기 중장기자산 수익률이 목표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은 금리 상승에 대비한 운용으로 목표를 상회했으나, 주식 포트폴리오는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 영향을 받았다.

해외 채권은 국내 채권보다 만기가 길어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손실이 발생했으며, 대체투자는 우량 부동산 및 사모펀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에서 ETF 매매 및 펀드 투자로 실적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공무원연금은 ETF 투자의 일종인 ETF자문일임형(EMP) 펀드 투자를 지난해 최초로 시작했으며, 올해 EMP 펀드 운용사 두 곳을 선정해 총 1천억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채권에서는 우량 회사채 투자와 절대수익형, 인컴추구형 등 신규 유형 채권 간접 투자에 나선다.

공무원연금은 신규 유형 채권 간접 투자에서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거두고, 변동성을 이용한 듀레이션 전략을 써 초과이익을 낼 계획이다.

해외투자는 투자 유형을 다변화하고 회사채 비중을 축소한다. 대체투자에서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실물자산 투자를 활성화한다.

공무원연금은 1천억 원가량을 투자할 글로벌 헤지펀드 재간접투자 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투자 지역은 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며, 롱숏과 인수합병 등 기업의 가치변화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이벤트 드리븐'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를 통해 하방리스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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