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서 촉발된 강달러 흐름에 상승 출발했다.

다만,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1.30원 오른 1,131.20원에 거래됐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강달러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7년래 최고치로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중 3.229%까지 레벨을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오후 늦게 "현시점에선 중립금리로부터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말한 것도 리스크오프(안전자산선호) 심리를 부추겼다.

변수는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1,130원대에서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계속 막혔던 레벨이라 쉽게 올라갈 것 같진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네고물량 소진 뒤에도 1,130원 선이 지켜진다면 재차 상승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가늠하기 어렵다"며 "방향은 위쪽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시장 대비 0.084엔 오른 113.963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33달러 오른 1.151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2.4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1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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