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닥이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78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장중 1%대 하락을 보이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코스닥은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32포인트(1.43%) 내린 777.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장중 78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49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업종이 4.40%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기술성장기업부업종이 4.33%, 기타서비스업종이 3.86%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신라젠은 6.72% 하락했다.

에이치엘비와 포스코켐텍도 각각 5.78%, 6.44%씩 밀렸다.

계속되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공포가 국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경제지표와 달러-원 환율 강세에 따른 미 국채 금리 급등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낮추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수가 상승 동력을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