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5일 오전 홍콩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23.02포인트(0.46%) 하락한 26,500.85를, H지수는 전장대비 47.56포인트(0.45%) 내린 10,500.08에 거래됐다.

전일 뉴욕장에서 '중국 스파이칩'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방송 CNBC에 따르면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애플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운영하는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 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해당 칩이 미국 기업의 기술 정보나 무역 비밀을 탈취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미국 정부가 지난 2015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일급비밀이라고 덧붙였다.

애플과 아마존, 중국 정부는 해당 보도를 모두 부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종이 홍콩 장 거래서 가파른 하락세를 주도했다.

레노보(연상그룹)는 오전 장중 15% 가까이 추락했다.

통신장비업체 산학테크놀로지는 6.25% 떨어졌다.

중국 파운드리 주요 생산자 화홍반도체와 금접소프트웨어도 3%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주요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주요 통신사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은 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12일의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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