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닥이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78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장중 1%대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코스닥은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68포인트(2.24%) 내린 771.3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장중 78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8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6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동성제약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른 바이오 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동성제약이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을 적용한 광역학치료에 대한 임상 실험결과를 해외 학회지에 투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같은 사실이 없다는 공시를 내며 바이오주 전반에 불안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인 신라젠과 바이로메드는 5.88%, 5.18% 급락했다.

계속되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공포가 국내 증시 전반에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경제지표와 달러-원 환율 강세에 따른 미 국채 금리 급등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낮추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수가 상승 동력을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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