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달러-위안, 6.9위안대서 거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6.9위안대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위원이 환율의 특정 지점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이상으로 높아지는 '포치(破7)'·달러당 위안화의 가치를 7위안대 아래로 방어하려는 '바오치(保7)'에 대한 지나친 경계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8일(현지시간) 시나재경에 따르면 류스진 인민은행통화정책위원은 "(환율의) 특정 수준을 방어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요한 것은 (환율의) 특정 지점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시장의 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환율시장에서 특정한 환율 지점에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류 위원은 중요한 것은 환율 메커니즘이 올바로 작동하는 것이라면서, 환율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특정한 환율 수준을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류 위원은 환율의 변동성은 정상적인 것이라면서 시장 원리에 입각한 자율변동환율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류 위원은 최근 위안화의 약세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의 전반적인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위안대에서 움직였다.

이 환율은 이날 오전 8시 57분께 전장대비 0.215위안(0.31%) 상승한 6.9153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가 현재 6.90~6.91위안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10시 15분경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발표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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