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안효준 신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선임을 운용업계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안 CIO가 운용업계 베테랑이고, 다른 후보자들보다 무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운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A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8일 "안 신임 CIO가 다른 최종 후보자와는 달리 운용에 잔뼈가 굵고 이 분이 CIO가 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만나본 적이 있는데 젠틀한 이미지고 무난하게 기금본부를 이끌 것이다"며 "기금본부가 운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B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안 신임 CIO가 다른 후보자에 비해 가장 적절하다는 것은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며 "다른 분들은 운용보다는 개성이 뚜렷한 분들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중립적인 분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으며, 안정 지향적인 선택을 했다"며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시장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안 신임 CIO의 정치색이 옅고 국민연금 기금본부에서도 일했기 때문에, 국민연금 정상화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연기금의 한 CIO는 "지금까지 국민연금이 정치에 주로 휘말렸는데 그나마 무난한 사람이 왔다"며 "국민연금에서 일한 경력도 국민연금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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