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은 최근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 인하 결정이 통화정책의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중국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성장률에 맞는 신용 및 현금 공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로 지준율을 1%p 인하했다.올해 들어 네 번째 지준율 인하다.

지준율 인하는 중국 은행권에 총 1조2천억 위안(약 196조8천억 원)의 유동성 효과를 낼 전망이다. 4천500억 위안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상황에 이용되고 나머지 7천500억 위안 규모의 현금이 공급될 예정이다.

S&P글로벌의 해리 후 신용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책당국은 소기업, 사기업, 혁신 섹터 등에 신용을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준율 인하 규모는 예상보다 컸고, 단기적인 순이자마진(NIM)도 개선시켜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은행 자본 제한 등으로 인해 원하는 섹터로 자금이 흘러가는 데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P글로벌은 유동성에 있어선 지준율 인하가 긍정적이지만 국영 상업 은행의 전략이나 위험 선호를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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