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연말정산이 두달여 남은 가운데 증권사 간의 연금상품 경쟁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연금저축, IRP(개인형 퇴직연금) 상품 등을 내세워 고객 몰이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IRP 가입 고객의 개인납입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금가입자에 매월 수익률을 제공하는 '연금 케어'와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자산을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안심플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10월부터 신규 계좌를 개설한 경우 월 10만원 이상 3년 이상 자동이체를 약정하고 납입하면 각 연금 계좌별로 5천원, 최대 1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신규 계좌에 400만원 이상 납입하는 경우와 타 금융기관에서 1천만원 이상 연금을 이전하는 경우에도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월까지 연금저축계좌 신규 가입시 1만원, 타사에서 연금을 1천만원 이상 이전하면 2만원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단, 이벤트 기간 중 20만원 이상 연금저축펀드 매수 완료, 20만원 이상, 3년 이상 자동이체를 설정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등 5대 운용사의 연금펀드가 순증할 경우 순증 구간별로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400만원 이상 순증시 1만원, 3천만원 이상이면 5만원, 5천만원 이상시 10만원, 1억원 이상이면 30만원을 지급하는 식이다.

NH투자증권도 연금상품(연금저축계좌, IRP, DC추가 납입)에 가입, 이전, 추가 납입시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이면 1만원을 주며, 3천만원 이상이면 3만원을 지급한다. 연금저축계좌의 경우 1억원 이상은 10만원, 3억원 이상은 30만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NH투자증권 역시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의 상품에 가입할 경우 금액별로 1만원부터 5만원의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IRP는 은퇴 전에는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은퇴 후에는 저율 과세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IRP와 연금저축을 합쳐 최대 700만원을 납입하면 연말정산을 통해, 최대 115만5천원(연봉 5천500만원 이하 경우)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신상근 삼성증권 연금전략팀 팀장은 "연금은 은퇴까지 장기투자하는 상품으로 가입이후 자산관리와 인출서비스 편의성이 높아야 한다"며 "금융기관별 연금서비스와 수수료를 확인하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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