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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도의 외환분석> 물 건너간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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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10.10  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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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을 상단으로 무겁게 눌릴 것으로 전망된다.

    3.26%까지 뛰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3.19%로 내려오는 등 시장 심리가 조금 진정됐다.

    지난밤 뉴욕시장에서는 신흥국 통화를 비롯해 주요 통화 대부분이 달러 대비 뚜렷한 강세로 흘렀다.

    달러 인덱스는 96.1에서 95.6으로, 달러-역외 위안(CNH) 환율은 6.93위안에서 6.91위안으로 밀렸다.

    시장 불확실성이 아시아 시간대에서 증폭하지 않는다면 달러-원은 1,120원대 재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연고점 1,138원대에 근접했지만 1,140원대로 올라서지 못했다.

    지난 8일과 9일 유럽 시간대에서 두 번에 걸쳐 1,137∼1,138원대 호가가 나오는 데 그쳤기 때문에 연고점(1,138.90원)을 다시 시도하기는 버거울 것 같다.

    1,130원대는 수출업체뿐만 아니라 역내외 플레이어들도 달러를 적극적으로 팔고 있는 레벨이기도 하다.

    나아가 6.9위안대에 자리 잡은 달러-역외 위안화가 추가로 밀린다면 달러-원이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고 금리를 빠르게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가 조금이라도 둔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물가 상승 압력도 없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이런 내용을 말하지는 않았다며 "관여하지 않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달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환율 관련 문제가 전해졌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위안화 절하에 대한 미국 재무부 관계자의 발언이 근거가 없으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8일(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위안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위안화 절하가 우려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면서 불공정한 환율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것에 '양해(understanding)'를 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백악관이 지난달 24일 한미 FTA 서명 때 배포한 팩트 시트(Fact Sheet)를 보면 "미국 재무부와 기획재정부는 경쟁적인 평가 절하와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관행을 피하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고 명시됐다.

    여기에는 환율 관행과 견고한 투명성, 외환시장 개입 관련 보고에 대한 강력한 확약이 포함됐다고 적혀있다.

    환율과 관련해 크게 의미를 부여할 만한 재료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보고서가 나올 시기가 됐다는 점에서 가파른 환율 상승세를 예상하기는 어렵게 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가 정점에서 미끄러지고 있다는 진단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8%와 2.6%로 0.2%포인트(p)와 0.3%p 하향 조정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타결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전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를 주재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14%)는 내렸다. 나스닥 지수(0.03%) 상승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0.15원 오른 수준인 1,132.0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32.00∼1,137.00원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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