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싱가로프에 매장 10개 오픈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PC그룹이 싱가포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SPC는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에 첫 매장을 열고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현재 1호점 위치는 오는 2019년 새롭게 개장하는 복합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가 유력하다.

이를 위해 SPC그룹의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5일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쉐이크쉑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파트너로 현지기업이 아닌 한국의 SPC그룹을 선택한 것에는 그간 국내에서 탁월한 운영성과를 낸 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PC그룹은 지난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인 이후 2년만에 매장 규모를 7개까지 늘렸다. 특히, SPC그룹은 강남점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키워내기도 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점도 경쟁기업을 제치고 운영권을 따내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SPC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해 350여개의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으며,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 해외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경험도 갖고 있다.

마이클 칵(Michael Kark) 쉐이크쉑 글로벌 라이센싱 총괄 부사장은 "쉐이크쉑은 싱가포르의 지리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기회를 찾아왔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쉐이크쉑을 운영하는 SPC그룹과 싱가포르에서도 함께해 기쁘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을 열 계획"이라며 "성공적으로 운영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현재 영국과 일본, UAE, 홍콩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1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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