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성현 기자 = 현대중공업이 4년 만에 해양플랜트 일감을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LLOG Exploration'으로부터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1기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천130억원으로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3.32%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1년 4월 30일까지다.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는 지난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의 해양사업이 존폐 위기를 겪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수주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마지막 나스르 물량이 출항하면서 사실상 일감이 '제로(0)'인 상태였다. 최근 2년 동안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운 중국과 싱가포르에 밀리면서 1983년 공장 설립 후 처음으로 일감이 떨어졌다.

이에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해양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조기정년 신청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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