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SNE리서치가 발표한 '2018년 1~8월 전 세계 전기차에 출하된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8월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누적 출하량은 총 428.9MWh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증가했다.

지난 8월엔 출하량을 전년 대비 2.6배가량 늘려 8월 단기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3.2%를 넘어서기도 했다. SNE리서치는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아 소율 순수전기차(BEV) 등 판매 증가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초 착공에 들어간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과 중국 창저우 시에 건설 계획을 밝힌 7.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연간 생산량이 20GWh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기존 선 수주, 후 증설 전략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추세"라며 "배터리사업 성장을 필두로 딥체인지 기반 수익구조 혁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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