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 부처가 금리에 대한 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결정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현미 장관은 10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정부부처가 금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결정은 금통위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리 결정에 대해 저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금리 인상 얘기한 것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았다"며 지난주와 달리 금리에 관해 말을 아꼈다.

그는 대정부질문에서 "금리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해 한은에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장관은 9·13 대책 관련 관계부처 장관 회의에서 금리 인상으로 주택매매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의견은 없었다"며 "부동산정책을 하는 데 있어 수요와 공급을 기본으로 해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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