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아직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 다우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서로 관세를 부과했지만, 미국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며 미국과 글로벌 경제 사이에는 괴리(다이버전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회의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를 달성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지속적인 경기 확장과 이중 책무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앞으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지침(포워드 가이던스)을 많이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면서 "향후 금리가 올라가야 할지, 아니면 내려가야 할지는 (예전처럼) 분명하지 않다"며 "미래 정책 경로에 대한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는 더는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 3%, 내년에 2.5% 성장할 것이며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내년 3.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살짝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큰 인플레이션 압력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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