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초중반으로 소폭 올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4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0원 오른 1,133.40원에 거래됐다.

1,130∼1,131원대에서 무겁게 눌리던 달러화는 점차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달러-역외 위안(CNH) 환율이 밀리지 않고 6.92위안대로 오른 데다, 코스피 낙폭도 확대했기 때문이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초반에 나왔다가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는데, 외국인 이탈이 좀 있어 보인다"며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레인지 상단으로 철저하게 기능했던 1,130원대 중반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추격 매수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00억 원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96엔 오른 113.0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달러 오른 1.150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6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3.6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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