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용 어센트 910-IoT용 어센트 310

CNBC "삼성전자-인텔-퀄컴 등에 본격적으로 도전"

화웨이 순번제 회장 "AI, IT 비즈니스 변화 주도 명백"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IT 거대 기업 화웨이가 데이터 센터와 스마트 기기용 인공 지능(AI) 새 반도체를 선보이면서 삼성과 인텔, 퀄컴 및 엔비디아 등 선두 주자들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나섰다고 CNBC가 10일 보도했다.

CNBC는 화웨이의 에릭 쉬 순번제 회장이 이날 상하이의 화웨이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이들 제품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화웨이가 새로 내놓은 AI 칩은 데이터 센터에 초점을 맞춘 어센트 910과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인터넷 연계 기기를위한 사물 인터넷(IoT)용 어센트 310인 것으로 설명됐다.

어센트 910은 내년 2분기 출시될 것으로 CNBC는 전망했다.

CNBC는 화웨이가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 그리고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쪽에도 진출했음을 상기시키면서, 향후 기업 비즈니스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화웨이가 그동안 자사 스마트폰 제조용 반도체 설계와 생산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따라서 이번에 AI용 신제품을 추가 출시함으로써 인텔과 삼성전자, 퀄컴 및 엔비디아 등 반도체 선두 주자들에 본격 도전하는 쪽으로 비즈니스 전략을크게 수정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화웨이가 지난해 첫 AI 칩 키린 970을 내놨음을 상기시켰다.

쉬 회장은 상하이 콘퍼런스에서 "(반도체 부문 전략 전환이) 비즈니스 여건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AI가 이런 변화를 주도할 것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CNBC는 기업 비즈니스가 화웨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9%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지만, 연간 성장률이 약 35%에 달하는 괄목할만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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